[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1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고양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며 민선 9기의 닻을 올렸다.
‘멈춘 고양, 다시 뛰게!’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민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시정의 ‘불통 행정’을 종식하고 공직사회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는 2가지 약속을 필두로, 교통·일자리·민생 중심의 3대 비전과 4가지 즉각적인 변화를 공언했다.

민 시장은 30년간 변화를 위해 타협하지 않아 얻은 ‘착한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고양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핵심 시정 과제로는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을 위한 버스노선 전면 재편 및 똑버스 확대 ▲AI·게임·자율주행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및 디지펜 공과대 국제캠퍼스 유치 ▲지역화폐 확대 및 청년기본소득 복원 등을 꼽았다. 아울러 고양신청사 건립사업 원안 추진, 고양아레나 조기 착공,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기념관 재개방, 고양고양이 캐릭터 부활을 ‘즉각적인 변화’로 약속했다.
실제로 민 시장은 취임 첫날 출근 직후 시장실 1층 이전, 시장 직통 문자 제도, 시정회의 생중계 등이 포함된 ‘열린고양 프로젝트’를 1호로 결재하며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민경선 시장의 민선 9기 고양시는 전임 시정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며 속도감 있는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취임과 동시에 1호 결재로 소통 창구를 전면 개방한 만큼, 그간 꽉 막혀 있던 주민 의견 수렴과 자치 행정은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교통망 재편과 신청사 원안 추진, 고양아레나 조기 착공 등 장기 표류하던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디지펜 공과대 유치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등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상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넘어야 한다.
첫째는 재원 확보다. 지역기업 성장펀드 1,000억 원 조성, 지역화폐 및 복지 복원,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둘째는 진정한 협치의 시험대다. 시장실을 이전하고 의회와의 소통을 공언한 만큼, 실제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 과정에서 시의회와 얼마나 유연한 파트너십을 발휘하느냐가 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 일자리, 민생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을 정확히 짚어내고, ‘4가지 즉각적 변화’라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목표를 던진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자칫 거창한 구호에 그칠 수 있는 ‘글로벌 경제도시’라는 비전에 실천력을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30년 정치 내공을 지닌 ‘착한 싸움꾼’이 불통과 침체로 얼룩진 고양시를 어떻게 탈바꿈시킬지, 그 대전환의 서막에 106만 고양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