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공예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공방이 주목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새활용 연구소’를 표방하는 러블리솜은 업사이클링 공예를 비롯해 그림책 연계 수업, 원예·토탈공예, DIY 키트, 정규 수업과 창업반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러블리솜을 이끄는 이승미 대표는 공예를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활동에 머물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교육으로 확장하고 있다. 생활 속 재료가 창의적인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환경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승미 대표에게 러블리솜이 추구하는 방향과 공예교육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버려지는 것에도 새로운 가치가 있습니다”
Q. 러블리솜은 어떤 곳인가요?
러블리솜은 환경과 공예를 연결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방입니다. 업사이클링 공예와 그림책 연계 수업, 원예와 토탈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공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DIY 키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환경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 러블리솜 교육의 특징입니다.
Q. 환경과 공예를 결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한 번 사용한 뒤 버려지는 물건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쓸모를 다한 재료도 새로운 작품과 교육도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공예는 직접 만지고 만들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의 가치를 어렵지 않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즐거운 체험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림책·원예와 결합한 체험형 교육
Q. 러블리솜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참여자가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는 방식보다는 직접 보고, 만지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체험 중심의 수업을 지향합니다.
그림책 연계 수업에서는 책 속 이야기와 주제를 공예활동으로 확장합니다. 참여자들은 이야기를 읽고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원예수업 역시 식물을 심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과 돌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합니다.
연령과 교육 목적에 따라 난이도와 재료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공예교육의 장점입니다. 어린이에게는 창의력과 환경 감수성을, 성인과 시니어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DIY 키트도 판매하시나요?
공방이나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도 공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DIY 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료를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가정이나 기관에서도 비교적 편리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트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교육 콘텐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만드는 재미와 교육적 의미를 함께 담은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싶습니다.
취미를 넘어 전문성과 창업 가능성까지
Q. 정규수업과 창업반 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처음 공예를 접하는 분은 취미로 시작할 수 있고,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은 정규수업을 통해 다양한 기법과 작품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창업반은 공예 기술만 가르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만의 프로그램과 상품을 기획하고, 이를 실제 수업이나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공예를 좋아하는 마음이 교육과 일자리,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Q. 공예교육이 가진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공예에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손으로 재료를 만지고 하나씩 완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도 느끼게 됩니다.
잘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에 환경의 의미까지 더해진다면 개인의 즐거움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공예교육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러블리솜을 어떤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나요?
러블리솜이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환경교육과 창의교육을 함께 실천하는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업사이클링과 그림책, 원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학교와 복지기관, 문화센터, 지역사회 등 여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강사와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만의 교육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공예를 통해 환경을 어렵고 무거운 문제가 아닌, 오늘부터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의 변화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러블리솜은 버려지는 재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공예를 통해 사람과 환경을 연결하고 있다.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로 확산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